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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현대건설 vs 도로공사, 6번째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2.03.01 10:32 수정 2022.03.01 09: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정규리그 1위 확정하려는 현대건설과 저지하려는 도로공사

향후 챔피언결정전 격돌 유력한 두 팀 치열한 자존심 대결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앞두고 있는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 ⓒ KOVO

여자 프로배구 1,2위 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은 3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선두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 혹은 3-1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홈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1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압도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부터 12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이후 다시 15연승을 달리며 2009-10시즌 GS칼텍스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14)을 뛰어넘었다. 또한 2012-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이 작성한 최다승·최다승점(25승 5패·승점 73) 기록도 경신했다.


현재 승점 80(27승 3패)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승점 66)에 여유 있게 앞서 있는 현대건설은 설령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정규리그 1위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의 발목을 번번이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개막 12연승을 질주 중인 현대건설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3일 홈경기서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의 독주를 다시 한 번 막아 세웠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5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에 올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안기며 자존심을 긁었다. 이날 경기 패배 여파는 이틀 뒤 열린 KGC인삼공사전까지 영향을 미치며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한국도로공사 켈시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6라운드 맞대결은 자존심 대결이다. 향후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것을 생각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경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향후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시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사실 올 시즌 2위에 올라있는 한국도로공사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23승 7패로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현대건설의 압도적인 성적에 가려진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직까지는 현대건설에 많이 가려져있지만 챔피언결정전서 만나 승리한다면 마지막에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통합 우승을 위해 마지막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기선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다면 향후 챔피언결정전서 만날 시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확실한 두 팀의 정규리그 최종 맞대결은 ‘미리 보는 챔프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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