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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와 양자 면담한 이억원 기재차관 “對러 제재 적극 공조”


입력 2022.03.01 15:29 수정 2022.03.01 15:29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SWIFT 배제 등 금융제재 구체적 내용 곧 발표

국제금융기구 고위급과도 양자면담 진행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미국 재무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의사를 나타냈다. 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 등 금융제재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도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재무부에서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대러 제재, 이란 동결자금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우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에 대해 이 차관은 “한국정부도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사태 해결을 위한 주요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와 대러 제재를 적극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수출제재와 관련해선 “대러 전략물자 수출금지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제재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SWIFT 배제 등 대러 금융제재 동참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간 협의·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빠른 시일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번 사태와 같은 무력 침공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돼선 안되며 동맹국들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와 적극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란 원화자금 문제에 대해서 한미는 지속적인 소통 및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 차관은 대이란 금융제재로 동결된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높이 평가한 후 비엔나 핵협상에서 동결자금 이전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양국의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차관은 앞서 지난달 25일과 28일 국제통화기금(IMF),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고위급 양자 면담을 진행해 주요 협력 현안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25일 영국 런던 EBRD 본부에서 마크 보우먼 정책·파트너십 부문 부총재를 만나 기후행동 특별기금에 한국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참여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한국은 해당 기금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1억달러 한도와 신탁기금 45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이 차관은 28일엔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국(APD) 국장, 마틴 카우프만 한국 미션단장과 면담을 열어 세계 경제 리스크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이 차관은 같은날 IDB 본부에서 마우리시오 클래버-커론 총재와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IDB 재정혁신협력기금에 올해 중 400만달러 출연을 약속하는 신탁기금 출연약정에 서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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