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개국, 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재외투표는 전쟁으로 중단
3·9 대선의 재외유권자 투표가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2만6162명의 재외유권자 중에서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가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외투표는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협조 아래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 동안 해외 115개 국에 소재한 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재외투표 현황을 대륙별로 보면 동아시아·태평양에서 7만8051명이 참여해 가장 많은 인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중동에서는 83.0%의 재외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투표 유권자 수로는 동아시아·태평양(7만8051명)~미주(5만440명)~유럽(2만5629명)~중동(5658명)~아프리카(2100명) 순이었으며, 투표율로는 중동(83%)~아프리카(82.2%)~유럽(78.6%)~동아시아·태평양(70.4%)~미주(68.7%) 순이었다.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을 위해 설치된 추가 투표소 4곳에서는 930명이 투표했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인천국제공항에서 원내교섭단체 정당 추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로 인계된다. 이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로 보내져 오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지난달 23일 이전에 귀국해서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면, 오는 9일 본투표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의 재외투표는 러시아의 침공과 이에 따른 공관 철수로 인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의 재외 유권자는 177명으로 전체 재외유권자 22만6162명의 0.0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