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은 국민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9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부산 남구청 대강당을 찾아 투표를 한 뒤 곧바로 UN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선거법 저촉 관계로 투표 현장이 아닌 UN기념공원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윤 후보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부산 남구는 제가 20여 년 전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 감회가 새롭다"라며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 사전투표에 거부감을 느끼는 기류가 분명한 만큼 윤 후보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 직후 UN기념공원을 둘러본 윤 후보는 "생각해보니 오늘이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 둔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 돌아봤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을 사퇴한 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먼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제가 대선 후보로서 닷새 남긴 시점에 UN묘지를 방문하며 생각해보니 작년 그 일이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부산 UN묘지는 자유의 국제 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적 장소"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진작 방문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의 국제 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가지게 된 만큼 앞으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