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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도권 훑는 윤석열 “민주당 정권, 강성노조하고만 죽고 못 사는 연애”


입력 2022.03.06 13:17 수정 2022.03.06 12: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6일 수도권 순환 유세, 강동구서 출발

"사전투표 혼란 보수층 유권자 분열책"

"걱정하지 마시고 저믿고 투표해달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열린 '선사시대로 가는 길,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전날에 이어 수도권 순환 유세를 이어 갔다. 서울 강동·동대문에서 출발,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고양·김포·부천을 훑고 서울 금천에서 마무리하는 경기 북·서부 중심 '수도권1순환선 유세' 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열린 이날 첫 유세에서 현 정권의 '부동산 실책' '일자리 문제' '방역정책' '강성노조 문제' '확진자 투표' 등을 폭넓게 비판했다.


전국 유세 강행군으로 쉰 목소리로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가장 먼저 전날 문제가 제기된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에 대해 비판함과 동시에, 본투표를 독려했다.


전날 마친 사전투표에서는 확진자 투표자들의 기표된 투표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쇼핑백, 상자 등에 수거하면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는 "어제 확진자 투표에 대해 문제가 생긴 것 다 아시죠"라며 "걱정하지 마시고 3월 9일 모두 투표를 해 달라.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가지고 계시는 보수층 유권자들의 분열책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 실책으로 인한 집값·세금 상승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집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은 이 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꿨다고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일부러 올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뒤집으면 보수성향인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을 전부 자가 보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과 강성노조를 함께 비판하면서는 "민주당 정권은 기업하는 사람 범죄시하고, 강성노조하고만 아주 죽고 못사는 연애를 해왔다"며 "모든 기업인이 그런 사람들이라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면 그게 노동자 보호하는 정권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6일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윤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교체' 프레임을 비판함과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5년간 국민들이 중앙, 지방, 입법 권력을 다 밀어줬는데 다수당 횡포, 독재, 날치기 통과, 상임위 독식 등 온갖 나쁜 짓을 다 내놓고 왜 선거 열흘 앞두고 정치교체를 이야기하나"라고 했다.


이어 "중도표 좀 받으려고 양당제가 문제라면서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양당제가 문제냐. 다수당의 독재 횡포가 문제 아니냐"라며 "자기들이 국민의힘과 협치했나. 자기들이 독재 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대장동, 백현동 부패 사건들 많이 아시죠. 이렇게 부패한 인물을 후보로 선출한 저 당은 깨끗한 당인가"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들이 같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 이거 하나 보면 알 수 있다. 부정부패가 아주 집단적"이라고 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약 4000명의 유세인원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추위에 코를 훌쩍이자 "윤 후보님 옷 좀 더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청와대 갑시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돼도, 저는 마름에 불과하다. 머슴 중에 제일 높은 머슴이 마름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여러분이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으면 무엇보다 여러분에게 정직한 대통통이 되겠다.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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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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