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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11만호 공급" 宋 "전월세 지원"…與, 막판 부동산 올인


입력 2022.03.06 17:43 수정 2022.03.06 18: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부동산에 성난 서울·수도권 민심 달래기

이재명 "재건축·재개발 규제 획기적으로 완화"

김동연 "李와 함께 현실적 공급 대책 만들 것"

송영길 "무주택자 전월세 지원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가 부동산 공약을 내세워 서울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표심을 유보한 부동층이 서울과 수도권에 상당수 남아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반감이 큰 계층이라는 판단에서다.


6일 서울 도봉구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전국에 주택 311만 호, 서울에 107만 호를 빠르게 공급할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좋은 위치에, 직장과 주택이 가까이 있는, 그리고 주차 공간도 짱짱한, 확실히 좋은 아파트를 꾸준하게 확실하게 계속 공급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30%는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LTV 담보대출 90%까지 허용하는 걸 넘어서 청년들이 소득이 없다고 돈을 안 빌려주면 곤란하니까 미래 소득까지 계산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겠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완화할 것"이라며 "층수, 용적률, 안전진단 대폭 완화해서 인허가가 신속하게 나게 하고 사업 기간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후보는 "부동산 실수요자에게 세금과 대출 규제를 대폭 완화해서 1가구 1주택의 꿈을 반드시 이뤄드리겠다"며 "35년간 경제 정책을 이끌어오고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김동연이 이 후보와 함께 가장 현실적인 공급 대책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특히 "제가 부총리로 있으면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부동산 대책 등 청와대와 여러 가지 의견 대립이 있었다. 많이 아시는 내용이 아니냐"면서 "이 후보와 함께 시장을 잘 이해하는 제가 바로 잡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월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전세 보증금 대출 대상·한도 확대 및 금리 인하 △월세지원 대상·한도 확대 및 지원기간 연장 등이 골자다.


송 대표는 "지금 폭증한 전월세 가격을 고려하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주택 전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하겠다. 전세 보증금 대출 한도 금액은 특별시 및 광역시 5억, 기타지역은 3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월세 자금 지원 역시 늘리겠다.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겠다"며 "한도금액은 특별시와 광역시 월 85만원, 전국 기타지역은 월 60만원까지 늘리고 지원 기간은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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