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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당 지도부 내려놓는 게 능사?…책임 지선 이후로"


입력 2022.03.10 15:34 수정 2022.03.10 15:3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당 혼란 막고 국민들께 반성과 성찰하는 모습 보여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결과에 따른 지도부 거취와 관련 "무조건 내려놓는 것만이 능사일까"라며 책임 추궁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이 나아갈 길, 비상한 단결과 혁신으로 넘어서자'라는 글에서 "송영길 대표를 편들거나 두둔할 생각이 전혀 없다. 오직 당의 혼란을 막고 당을 신속히 추스려 국민들에게 진정성있는 반성과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서 선택지를 두 가지 제안한다. 제1안은 대선결과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되, 지방선거 공천권이 문제라면 외부영입인사 중심의 공정·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라며 "이 경우 당의 안정을 기하면서도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공평무사하게 공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같은 방안에 대한 당내 합의가 어렵다면 제2안으로 대선 패배에 직접적 책임이 없는, 비상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외부인사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해 당 개혁과 공천 혁명의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결정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결정되면 선거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단결과 혁신의 정신으로 최대한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엄정한 회초리였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170석의 힘을 남겨주셨다"며 "강력하고 과감한 혁신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역설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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