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 대해 계속해서 조율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이 진전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조율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전날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동 4시간을 앞두고 무산된 바 있다.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전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회동 취소 사실을 알리며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결론 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 대통령에 더 집중된 구조"라며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올라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민과의 소통에서 단절돼 있고 고립이 돼 있었다. 궁극적으로 대통령 보호에만 최우선을 뒀다"며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하나 생활에 불편을 드리거나 출퇴근, 주변 환경에 부담을 드리면 안 된다는 고려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