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20억원대 보수 책정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이 지난해 24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15억1300만원, 복리후생비 등 24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4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보수는 전년(26억3000만원)대비 2억3000만원 줄어들었다. 성과급이 2020년 17억9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금융 주가 등을 3년 단위로 반영해 산정하는 장기 성과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2018년 17억5000만원에서 2019년 24억9000만원으로 오른뒤 최근 3년 연속 20억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2012년 하나금융회장직에 오른 김 회장은 10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달 2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차기 회장에 내정된 함영주 부회장은 같은 기간 11억49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각각 급여 5억500만원, 상여금 5억9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