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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씨' 칭한 최강욱 "망나니 장난질에 무릎 안 꿇어"


입력 2022.03.23 09:51 수정 2022.03.23 09:5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평소 성정대로 독선·전횡

일관할 사람 두고 볼 수 없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윤석열씨'로 칭하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도하고 잔인한 권력은 결코 방치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다짐을 깊이 새기고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겨야만 하는 후보고, 선거였기에 결과를 받고 나서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처음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를 떠나며 써 올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며 "3월 10일부터는 새로운 주제로 신선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은 제 의지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의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 막스 베버가 '소명으로서의 정치'에 남긴 말을 다시 새긴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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