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도 국힘 패거리의
'인권 게걸병'에 비할 바 못 돼"
북한 매체가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힘을 겨냥해 각종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북(한)인권 광대놀음에 집착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의 국민의힘이 대선 전(체) 기간 그리고 최근에 들어와서도 동족대결을 악랄하게 고취하고 있는 현 실태는 온 겨레로 하여금 역적당의 대결적 근성과 체질적 악습을 더욱 명백히 꿰뚫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세상에 미친개병(광견병)이 있다지만 국민의힘 패거리들의 '동족대결병' '북인권 게걸병'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며 국민의힘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를 분석해 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북측에 반감을 품은 반통일 보수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남측에서 고조되는 대북 동경심과 통일 기운을 약화시켜(눅잦히고) 반인민적 체제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상전' 미국의 환심을 사 권력야망 실현과 정권 유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의 열악한 반인권적 상황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며 "남의 깨끗한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하기 전에 더럽고 께끈한(지저분한) 자기 얼굴을 씻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는 격언을 국민의힘은 다시금 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치질 앓는 고양이"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역겨운 추태, 민망스러운 몰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대통령 선거를 통해 겨우 집권여당의 지위를 차지한 남조선 국민의힘을 보면 마치 치질을 앓는 고양이를 보는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매체는 "110 대 172라는 여소야대의 형세 속에서 야당(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석을 믿고 국정운영에 제동이라도 걸면 여당의 체면은 시작부터 진창에 구겨 박히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무능한 여당이라는 비난은 먹어놓은(따놓은) 당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런 시국 속에서 새 정부조직개편이라는 큰 산은 어떻게 넘으며 코로나 긴급구조 계획, 부동산 가격 안정, 일자리 마련에 빙자한 각종 민생법안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처리해야 할지 무척 고민스러운 모양"이라며 "시작부터 무능한 여당이라는 비난을 피해 보려는 국민의힘의 얕은수가 바로 앞으로 '야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며 더불어민주당에 던지는 협력 추파이고 슬슬 내돌린 현 국무총리의 유임설 따위"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년간 국회 안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에만 집요하게 매달려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인사문제로부터 시작해 각종 법안처리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침을 놓고 방해를 놓던 때가 언제인가 싶게 역스러운(역겨운) 추파를 던지는 모양새가 참으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