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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안 그래도 악재 많은데…현물 ETF 또 연기


입력 2022.03.23 18:59 수정 2022.03.23 18:59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연내 승인 쉽지 않을 듯…투심 꺾이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또 다시 연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적으로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 일각의 전망처럼 연내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원리버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각각 오는 5월 15일, 6월 2일로 연장했다. 앞서 위즈덤트리는 SEC가 지난해 12월 거부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보강해 다시 제출한 바 있다. SEC는 제안된 상품과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한 대형 호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기 조치로 다시금 투자심리가 꺾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시장에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에 기반해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선물 상품과 달리 현물 ETF는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금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시세가 4~5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선물 ETF 보다는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수요를 창출하지는 않는다. 민간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현물과 달리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CME에 뿌리를 둔다.


문제는 SEC가 현물 ETF의 위험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하면서 출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현재 SEC는 비트코인 자체의 변동성도 상당한 상황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현물 파생상품 출시는 오히려 투자자들의 피해만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시점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연내에는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물 ETF 상장을 가로막고 있는 불확실성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빠른 의사결정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지난 2월 코빗 리서치를 통해“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해를 넘겨 2023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172만1000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0.5% 내린 516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362만2000원, 3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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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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