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데이터 센터, 미래를 짓다’ 주제 서밋
한국화웨이가 저탄소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화웨이 지난 22일 ‘지능형 데이터센터, 미래를 짓다’라는 주제로 ‘2022 화웨이코리아 IDC 에너지 서밋’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 200명 이상이 참석해 한국의 발전 동향과 향후 시장 전망, 저탄소 지능형 데이터센터 최신 기술, 라이프사이클 기반의 합리적인 총소유비용(TCO)에 관해 논의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능화, 저탄소화 방향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이는 전례 없는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기업·산업이 협업해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한국 데이터센터 현황: 데이터센터 발전 및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한국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협회의 송준화 사무국장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클라우드와 데이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상용 데이터센터는 37개로 11% 이상 성장했고 필수 정보기술(IT) 전력사용량은 400메가와트(MW)를 넘어섰다”며 “2025년까지 22개의 새로운 상용 데이터센터가 건립되고 필수 IT 전력사용량은 1100M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화웨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업부문 제리 장 부사장은 ‘긴 건축 기간’, ‘높은 에너지 소비’, ‘운영관리 어려움’, ‘설비의 신뢰도 문제’ 등을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점 과제로 정의하고 친환경적이며 저탄소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4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조립식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존 20개월이 소요되던 콘크리트 구축 방식을 최대 9개월로 단축할 수 있으며 전력효율지수도 1.75에서 1.20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 시스템을 재편하면 1500개 IT 캐비닛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전력 시스템의 공간을 최대 40% 감축시키고 시장 출시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2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각 시스템을 재편하면 기존 냉각수를 활용한 시스템보다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50% 절감하고 전기료와 수도료도 절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화웨이 스마트 DCIM 시스템을 통해 100만개 이상의 측정점으로 데이터센터를 점검·모니터링·관리할 수 있고 지능형 무인 O&M을 제공해 관련 비용을 35%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손루원 CEO는 “화웨이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과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로 고객·파트너·산업 체인과 적극 협력해 한국 데이터센터 산업이 지능형·저탄소화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