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北 ICBM 도발, 강력 규탄…尹, 靑 이전보다 안보 먼저 생각하라"

尹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 관련 "치졸한 행태" 맹폭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북한이 전날(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ICBM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 의지를 시험하는 어떠한 도발도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선 "북한이 ICBM 도발까지 하고 있는데 바늘만큼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청와대 이전에 무조건 올인할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의 공백을 먼저 생각하고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이날이 '서해수호의 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애국자들을 최고의 예우와 대우로 모시는 일에 성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유예한 것에 대해선 "수사지휘권 폐지 우려 때문에 업무보고를 거부하는 치졸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서 검찰제도 개악 음모를 파헤칠 것"이라며 "수사지휘권 폐지는 검찰 폭주의 마지막 견제 장치로 검찰 공화국을 우려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제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