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밀워키전 3.2이닝 2실점..2경기 연속 홈런 허용
범가너 등 버틴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쉽지 않아
댄 스트레일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고전했다.
스트레일리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 3.2이닝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4~5회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6회 2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전(3이닝 9피안타 7실점) 보다는 투구 내용은 나아졌지만 2경기 연속 2개의 홈런을 내줘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시범경기 2경기 평균자책점은 12.15(6.2이닝 9실점)에 이른다.
메이저리그(2012~2019)에서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스트레일리는 통산 44승(40패)을 따낸 투수다. 2020년에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뒤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에는 10승 고지는 밟았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4.07)로 치솟았다.
2시즌 통산 25승16패 평균자책점 3.22를 찍은 스트레일리에게 롯데는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스트레일리는 미국 무대 재도전을 선택하며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애리조나의 선발 로테이션은 매디슨 범가너를 비롯해 잭 갤런, 루크 위버, 메릴 켈리까지 확정적이다. 스트레일리는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다른 투수들과 경쟁 중이다. 2경기 4피홈런의 투구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롯데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내야수 딕슨 마차도는 LA 에인절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뛰고 있는 마차도는 시범경기 12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