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재차관,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방문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8일 “‘2050 탄소중립’실현을 위해선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발전 부문에서 차질없는 에너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발전 공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충남 태안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해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류 공동체 일원의로서의 책임”이라면서 “탈탄소 중심의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8.6%를 차지하는 발전 공기업이자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 단지다.
이번 방문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발전공기업의 탄소중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미세먼지 저감 노력, 안전경영 등 당면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차관은 우선 탈탄소 에너지믹스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LNG 복합발전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구조 개편 촉진을 위해 대체연료 혼소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상용화 등 친환경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체연료 혼소 기술은 기존 발전연료인 석탄, LNG에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 연료를 혼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안 차관은 “서부발전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수소 혼소 방식은 효율적인 탄소 감축 수단”이라면서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최고경영자(CEO) 안전혁신교육과 같은 제도적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