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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4명의 여성이 내는 폭발적 사운드…뮤지컬 ‘리지’


입력 2022.03.29 18:17 수정 2022.03.29 18:1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6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뮤지컬 ‘리지’가 초연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리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리지’는 1892년 8월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20년 국내 라이선스 초연됐다.


리지 역에 전성민, 유리아, 이소정(레이디스 코드), 엠마 역에 김려원, 여은, 앨리스 역에 제이민, 김수연, 유연정(우주소녀), 브리짓 역에 이영미, 최현선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작품이 강력한 록사운드 음악으로 재구성된 만큼, 배우들의 가창력이 필수적이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리지’의 배우들은 성량뿐 아니라 연기력, 무대 장악력, 카리스마까지 갖고 있다. 네 명이 폭발하는 사운드를 낼 때는 100명이 소리를 내는 것 같은 시너지가 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까지 함께 하게 된 이영미는 “무엇보다도 음악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록 뮤지컬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다채로운 록 음악이 잘 버무려진 양질의 뮤지컬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너무 좋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얹어지는 게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리지’의 매력을 ‘음악’으로 꼽았다.


주인공 리지 보든 역을 맡은 전성민은 “제가 지금까지 공연한 것 중에 가장 파격적이고 파워풀한 무대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긴 하지만 하루하루 통쾌함을 느끼면서 속 시원히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게 된 레이디스코드의 이소정과 우주소녀 유연정의 합류도 관전 포인트다. 이소정은 “어릴 때부터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다. 레이디스코드로 활동하면서도 뮤지컬 오디션을 봐왔다”면서 “‘리지’와는 어쩌다 인연이 닿았는데 작품의 감정선이 잘 와 닿았던 작품이었다. 부족하지만 해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연정 역시 “평소에 뮤지컬을 좋아해서 대학교도 뮤지컬 전공으로 진학했고 관심이 많았다”면서 “처음에 ‘리지’라는 뮤지컬의 내용을 들었는데 재밌고 하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뮤지컬과 엄청 다를 것 같았다. 4명이서 극을 끌어가야한다는 점도 새롭고 좋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과 재연에 모두 참여하게 된 최현선은 “초연에 함께 할 때 파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다시 무대에 오르니 여자들이 나오는 뮤지컬이라는 점보다는 성별을 떠나서 4명의 배우가 이 안에서 정말 좋은 음악과 무대 연출, 연기를 보여주며 마지막에 관객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해드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작품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개막한 ‘리지’는 6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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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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