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우루과이부터 2010년 스페인까지 총 8개국이 우승
황금세대 벨기에, 호날두의 포르투갈, 네덜란드도 도전장
전 세계 최고 인기의 스포츠 FIFA 월드컵이 오는 11월 중동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1930년 시작된 월드컵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21차례 펼쳐졌고 제2차 세계대전 휴식기를 거쳐 1950년부터 4년에 한 번 열리고 있다.
대륙별 개최지를 살펴보면 유럽 대륙에서 가장 많은 11차례 대회가 열렸고 남미에서 5회, 중남미 4회, 그리고 아시아에서 2회, 아프리카에서 1회씩 치러졌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브라질, 멕시코 등 전통의 강호들이 2차례 이상 유치를 경험했고 이 가운데 멕시코는 2026년 미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개최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3회 개최하는 국가로 올라선다.
월드컵 우승의 가치는 축구사를 통틀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영예이기도 하다.
일단 4년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출전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며 매치업으로 인한 상성,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등 많은 변수를 뚫는 오직 한 팀에게만 우승의 기회가 주어진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국가는 브라질(5회)이다. 1958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62년, 1970년, 1994년, 2002년까지 시대를 막론하고 트로피를 차지하며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가 나란히 4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프랑스, 우루과이가 2회,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한 차례씩 트로피를 가져갔다.
우승을 차지한 순서대로 살펴보면, 초대 우승팀인 우루과이(1930년)를 필두로 이탈리아(1934년), 독일(1954년), 브라질(1958년), 잉글랜드(1966년), 아르헨티나(1978년) 순으로 정상에 올랐고 현대 축구로 접어든 뒤에는 프랑스(1998년)와 스페인(2010년)이 우승 계보를 이었다.
FIFA에 가입된 국가는 총 211개국. 이 가운데 본선 참가 경험이 있는 나라는 이번 대회 카타르까지 80개국으로 확 줄어든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는 지금까지 단 8개국에만 허락됐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9번째 우승국이 과연 이번 대회서 나올 수 있는가에 모아진다.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들을 제외하고 정상 등극 가능성이 높은 나라는 역시나 FIFA 랭킹 최상위권에 있는 벨기에(2위), 포르투갈(8위), 네덜란드(10위)다.
케빈 더브라위너, 에덴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등 황금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벨기에는 어느덧 핵심 자원들이 30줄에 접어들어 이번 대회가 월드컵을 거머쥘 마지막 기회로 점철된다.
포르투갈 역시 대표팀 역대 최고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준우승을 3번이나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고 세대교체에 성공한 이번 카타르 대회서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