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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말 대출 266조…전분기比 1.4%↑


입력 2022.04.06 06:00 수정 2022.04.05 17:45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국내 보험사 대출이 3개월 새 4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국내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내준 대출 잔액이 3개월 새 4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2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의 대출 잔액이 26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액수로 따지면 3조7000억원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12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기업대출 역시 137조4000억원으로 2.2% 늘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금융감독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삼는 대출채권 연체율은 0.13%로 0.01%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기업대출 연체율도 0.06%로 각각 0.02%p와 0.01%p씩 떨어졌다.


다만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0.01%p 올랐다. 해당 비율은 총 대출채권 중 연체기간이 3개월이 넘은 부실채권의 비율이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0.03%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감안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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