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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민 입학 취소당하자 "尹 이제 만족하냐"


입력 2022.04.08 10:55 수정 2022.04.08 10:5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딸 조민씨의 부산대와 고려대 입학 취소가 결정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이제 만족하시냐고 묻고 싶다"고 물었다.


ⓒ데일리안

이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와 고려대가 각각 제 딸의 입학을 취소했다"며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제 만족하시냐?'고 묻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자신)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체험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면서 "그 결과 자식의 입학은 취소됐다"고 적었다.


또한 수사를 언급하며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 잡았다. 가족 전체의 도륙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었다"고 윤 당선자를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당선자, 검찰, 언론, 국회에 요청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임명직 고위공직자를 저, 그리고 제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주시라.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래야만 '선택적 정의'가 아니다 할 수 있다"면서 "조사 결과 불일치가 확인되면 후보자 부부는 수사를 받고 그 자식의 입학은 취소되어야 한다. 이래야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법학자로서 '법치'의 결과를 겸허히 따라왔고 따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 '법치'는 윤석열 당선자 및 그 가족, 그리고 그가 지명한 고위공직자 후보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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