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24)가 강풍벽에 부딪혔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2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었던 임성재는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8언더파 136타)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최고 시속 50km에 달한 강한 바람이 임성재의 발목을 잡았다. 임성재는 강풍을 맞는 가운데서도 버디를 3개나 기록했으나 보기 5개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인해 거리 맞추기가 어려웠다. 3라운드가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에 볼을 올리는 단순한 전략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