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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첫 해수부장관 후보에 이연승·조승환 등 전문성 부각


입력 2022.04.10 15:01 수정 2022.04.10 14:4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부산 출신·해양수산 전문가에 방점

해수부 관료 및 여성 해양안전 전문가 경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경제부총리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내각 구성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새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실무에 밝은 전문가형 인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을 발탁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최종 검증을 거쳐 2차 내각 인선 때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해양수산업계에서 이른바 의원 출신 등 힘 있는 장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윤 당선인이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부권의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현역 의원보다는 지역이나 전문성을 감안한 전문가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며 관료 출신이나 해수부 산하 전직 기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해수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좌측부터)이연승·조승환·우예종 ⓒKOMSA·뉴시스·연합뉴스

이에 후보군으로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해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BPA),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승(54, 여) 전 이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공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국내 최초 여성 조선공학박사이며 해수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내 해양안전부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 대우조선해양 수석연구원 등 산업현장 경험 등을 두루 거쳤다. 현재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승환(56) 전 원장도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해수부 관료 출신이다.


국무총리실 및 해양수산부 주요 과장 보직을 거쳐 대통령실 경제 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두루 거쳤고,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해양 수산 관련 정책 입안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예종(63) 전 사장도 해수부 관료 출신으로 천안고와 단국대, 카디프대대학원 국제물류학을 전공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 해운항만청,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 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을 지냈다.


해운항만물류에 대한 전문가적 능력과 식견을 갖추고 부산항의 당면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으로, 현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최종 검증 결과를 토대로 15일 전후로는 장관 후보자 인선을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막판 후보자 검증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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