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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에 득점 황의조 vs 4G 연속골 조규성, 원톱 경쟁 점화


입력 2022.04.12 10:01 수정 2022.04.12 09: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랑스리그 황의조, 리그서 두 달 만에 득점포 가동

최종예선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주전 자리 위협

K리그 4경기 연속골 가동 중인 조규성 대체자로 부상

리그서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리그서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부활을 예고하면서 떠오르는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과 벤투호 원톱 경쟁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황의조는 지난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메스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헤더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정규리그 7경기 만에 시즌 11호 골을 성공시켰다. 그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2월 13일 랑스와 24라운드 이후 거의 2달 만이다.


황의조는 벤투호 부동의 원톱이지만 정작 최종예선에서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서도 부진이 길어지다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자 세리머니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의조가 잠시 주춤한 사이 경쟁자 조규성이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또 다른 대표팀 원톱 후보 조규성은 최근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그는 최근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K리그1 7골로 무고사(인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제주)의 바통을 이어 받아 조규성도 득점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조규성.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벤투호의 핵심 포메이션은 원톱을 기반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이다.


벤투호 출범 이후 13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황의조가 그동안 주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지만 최근 조규성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을 때 최종예선 2경기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간 대표팀에서는 ‘황의조 주전-조규성 백업’ 구도가 명확했지만 황의조가 최종예선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


물론 최종예선 내내 부진했다고는 하나 황의조는 유럽서 ‘빅5’ 안에 들어가는 프랑스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한 검증된 공격수다.


거의 2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황의조와 무서운 신예 조규성의 원톱 경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 봐도무방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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