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31)와 컵 스완슨(39·미국)이 2016년 12월 UFC 206에서 맞붙었던 명승부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UFC는 10일(한국시간) "최두호와 스완슨의 전설적인 대결이 2022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당시 매치업은 항상 최고의 대결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3라운드 내내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둘은 옥타곤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두 선수의 진심과 지구력,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경기였다. '2016년 올해의 경기'에도 선정된 경기 아닌가"라며 "항상 최고의 승부로 회자할 경기를 펼친 두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덧붙였다.
최두호 역시 UFC 국내 홍보 대행사인 커넥티비티를 통해 “시간이 많은 흐른 뒤라 조금 얼떨떨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면서 “사실 그런 난전이 될 줄은 예상 못 했다.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금 알던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고마운 경기"라고 회상했다.
2016년 UFC 206에서 펼쳐진 당시 매치업은 페더급 역사상 가장 많은 유효타가 나온 경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무려 188회의 유효타를 교환했고 승자는 스완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