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美 물가 상승률 정점 통과…인플레 완화 해석 어려워"

"연준, 긴축 속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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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정점 통과를 인플레이션 완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단절 같은 변수는 일시에 해소되는 것이 아니기에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전월 상승폭(7.9%)을 크게 웃돈 수치다.

DB금융투자는 중국발 락다운이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키는 인플레 변수로 부상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의 고삐를 강하게 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매우 높은 전염력을 감안할 때 상하이 이외 또 다른 대도시의 추가 봉쇄 위험도 남아있다"며 "인플레 수준이 만족스러운 만큼 떨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도 매우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