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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유승민 "지역화폐 개혁 필요...'코나아이'가 혜택 다 가져가"


입력 2022.04.15 00:39 수정 2022.04.15 00:1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4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첫 토론

유승민(왼쪽)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14일 오후 MBC 100분토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MBC 유튜브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로 나선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첫 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날 오후 10시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경기도 지사 경선 토론에서 두 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책인 지역화폐·기본소득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먼저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이재명 지사가 만든 지역 화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 전 의원은 "지역화폐 운영사인 코나아이가 전통시장이 가져가야 할 혜택을 가져가고 있다"며 "지역화폐 제도가 운영사에게만 이득이 된다면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나아이가 아닌 진정한 지역화폐를 구현할 회사라면 많은 지역화폐 혜택이 전통시장 상인 등 도민들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며 "지역화폐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고민해 보겠지만, 지역 화폐 대신 직접 지원을 하는 방안이 있다면 그 직접 지원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도 "코나아이 같은 부실기업이 운영 대행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당연히 개혁할 것"이라며 "지역화폐를 완전히 폐지하기 보다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을 챙기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혜택이 가도록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화폐는 중앙정부의 보조로 지원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끌고간다면 경기도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 전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은 돈 뿌리기였다"며 "도지사가 될 경우 중위소득 이하 분들에게 보조금 지원을 넓히는 방안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기존 복지 현금지원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더 어려운 분한테 지원해야 한다"며 "농어민이든, 예술이든 어려운 분에게 더 많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지사 TV토론을 시작으로 오는 18~19일까지 총 3차례 TV토론을 시행한 후 20~21일 경선 투표를 통해 2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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