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의 제작진이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15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과 김민정 작가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 - 학교 2015'를 함께한 김성윤 감독과 김민정 작가의 세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안나라수마나라'는 원작의 메시지에 끌린 김 감독의 강한 의지에서 출발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낸 원작에 매료된 김성윤 감독은 하일권 작가에게 영상화를 제안했고, 10여 년의 기다림 끝에 이 작품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원작 웹툰과 영상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고, 어떤 것을 가공할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김 작가, 하일권 원작자와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방향성을 잡아나갔다.
이에 대해 김성윤 감독은 "원작 속 마술에 음악을 결합하면 작품의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 속 컷과 컷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현재에 맞춰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각색했다는 김 작가는 "스토리와 노래 가사가 앞뒤 맥락이 맞는지, 인물의 감정선이 맞는지, 마술이 리을의 캐릭터와 맞는지 다양한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수정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작이 가진 메시지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두 사람은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로 남고 싶은 어른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김 작가는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을 아이와 일등의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한 번쯤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조금 철없고 서툴지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뭘까에 대해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보는 내내 행복했다"며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에 만족감을 전한 하일권 원작자 역시 "'안나라수마나라'는 꿈과 현실, 아이와 어른에 관한 드라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이 키워드가 주는 울림은 지구상 그 어느 누구에게라도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인가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남녀노소 같이 보면서 5월에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