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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충격 받은 토트넘, 아스널 패배로 회복…맨유 5위


입력 2022.04.17 09:06 수정 2022.04.17 09:0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브라이튼전 충격패로 실망했던 토트넘

4위 경쟁팀 아스널의 의외의 패배 소식에 안도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30)이 침묵한 가운데 홈 패배로 충격에 빠졌던 토트넘이 아스널 패배 소식을 듣고 회복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종료 직전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탄탄한 브라이튼 수비에 막혀 케인-손흥민-쿨루셉스키로 구성된 스리톱은 힘을 쓰지 못했다. 빌드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중원에서는 뒤로 패스하기 바빴다. 오히려 브라이튼 역습과 세트피스 위력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까지 넘보고 있는 손흥민은 전반에 슈팅조차 없었다.


후반에도 0-0 상황이 이어지자 콘테 감독은 후반 19분 쿨루셉스키 대신 모우라를 투입했다. 후반 43분에는 유효슈팅 하나 없었던 손흥민까지 불러들이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후반 45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승점조차 건지지 못한 토트넘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막강 화력을 뿜으며 리그 4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으로서는 리그 11위팀을 상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브라이튼이 직전 경기에서 아스널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팀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기세가 너무 셌기에 패배에 따른 충격은 실로 컸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꼭 복귀해야 한다”고 말해왔던 손흥민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5위 아스널에 승점3 앞선 4위는 매우 위태로운 자리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0-1 패했다. ⓒ AP=뉴시스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아스널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0-1로 졌다는 소식이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골도 넣지 못한 채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아스널은 17승3무11패(승점54)를 기록, 4위 추격은커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54)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여전히 EPL 4위 싸움의 승자는 예상하기 어렵다. 토트넘과 5~6위 맨유, 아스널의 격차는 불과 3점이다. 아스널은 토트넘-맨유 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54다. 그러나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아스널의 드라마틱한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이 브라이튼전 이전의 기세를 되찾는다면, 챔스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은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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