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만원대 붕괴…기대감 소모에 시장 영향 미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출시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떨어진 시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시세가 4900만원대까지 붕괴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고죄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4897만8000원으로 전날 대비 2%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3% 내린 48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연내로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소모돼 왔던 만큼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자산운용사 3iQ의 미국 사업부 대표 크리스 마타(Chris Matta)는 “미국 ETF 발행사들과 그들의 출시 승인 신청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에 기반해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선물 상품과 달리 현물 ETF는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금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시세가 4~5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선물 ETF 보다는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366만1000원, 36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8%, 4.4%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