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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면 바로 박살"...현관문에 TV 걸쳐두고 간 택배기사


입력 2022.04.19 12:04 수정 2022.04.19 11: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객이 주문한 TV를 현관문 바로 앞에 세워두고 간 택배기사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X 배송 거지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택배 물류 업계 분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아 어머니 집에 있는 오래된 TV를 바꿔 드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50만원짜리 TV를 주문했고, 배송되면 직접 가서 설치해 드리려고 했다. 며칠 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배송 사진을 받은 A씨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택배 기사가 보내온 배송 사진에는 커다란 TV가 현관 출입문을 막고 기대어 세워져 있었던 것.


A씨는 "옆에 벽에 세워둬도 되는데 저렇게 두고 가면 문을 어떻게 열겠냐"며 "문을 열었다고 해도 TV가 뒤로 넘어가서 엎어질 판인데 정말 너무한다"고 토로했다.


참다 못한 A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업체 측은 "내일 5시까지 확인하고 연락주겠다"는 메시지만 보낸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힌다.


이후 A씨는 고객센터로부터 "TV 놓을 공간이 없어서 그렇게 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공간이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벽에 놔두면 되는데 왜 문앞에 두냐", "무거운 거 시켰다고 화나서 저렇게 배송한 듯" 등 택배기사의 행동을 지적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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