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크리에이터 뷰㊿] 김크리스탈, 쿨톤들의 워너비


입력 2022.04.20 14:30 수정 2022.04.20 14:3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최근 레페리로 이적

"올해 목표는 구독자 10만"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레페리

뷰티, 브이로그, 패션, 일상 등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크리스탈. 그는 어려서부터 자신을 꾸미는 일이 마냥 즐거웠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받으면서 지금의 김크리스탈이란 정체성이 생겼다.


초반에 김크리스탈은 퍼스널 컬러 중 쿨톤 활용한 메이크업과 아이돌 그룹 멤버와 비슷한 외모로 생각보다 빠르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퍼스널 컬러가 이제 막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을 시점에 웜톤 메이크업과 색조 제품은 많았지만 쿨톤을 위한 콘텐츠가 적었기에 김크리스탈은 '쿨톤들의 워너비'가 되며 고정팬층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


"제가 쿨톤이기도 하고, 쿨톤 메이크업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죠. 아직도 시중에는 웜톤을 위한 색조가 더 많아요. 그래도 그 중에서 쿨톤분들이 쓸 수 있는 색을 소개하고,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드리려고 해요. 자신의 퍼스컬 컬러만 제대로 알고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실패없는 메이크업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쿨톤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죠."


그를 좋아하는 구독자가 모두 쿨톤은 아니다. 웜톤을 가진 구독자들도 김크리스탈의 영상을 보고 피드백을 남긴다고.


"웜톤 구독자 분들이 자신들을 위한 메이크업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어요. 그래서 웜톤 메이크업을 하기도 했는데, 제가 봐도 톤이 잘 안맞아서 쿨톤 보다는 예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조회수가 많이 안나왔어요.(웃음) 그래서 구독자들이 저한테 보고싶은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죠."


ⓒ레페리

가장 기쁜 구독자의 피드백은 자신의 메이크업을 보고 따라한 뒤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그의 마음을 벅차게 만든다.


"구독자들의 피드백을 자주 확인하는 편입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구나란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또 제 영상이 누군가의 일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때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하고요."


김크리스탈은 최근 소속사를 레페리로 옮기면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 중이다. 사실 그는 번아웃에 빠져 고민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은 무언갈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소속사를 옮긴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싶기도 하고요. 처음 시작하는 마음을 가져야할 때인 것 같아요.그래서 커버 메이크업도 다시 해보려고 해요. 커버 메이크업은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비슷한 무드로 만들어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려 최근에는 많이 안했거든요. 그리고 또 라이프 스타일, 여행 브이로그 같은 것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직업의 특성상 밤낮이 바뀌고, 일과 사생활을 나누는 것이 힘들었을 뿐이지, 뷰티 콘텐츠 대한 고민은 크게 하고 있지 않다.


"예전에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다보니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을 하긴 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뷰티 콘텐츠는 다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저는 어떻게 하면 제 메이크업이 조금 더 예뻐보일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제품을 쓰더라도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는지 그런 디테일한 것들을 신경쓰고 있어요."


다시 초심의 출발선에 선 김크리스탈은 구독자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향후에는 메이크업이나 패션 사업에 도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안정된 직업이 아니다보니 항상 불안감이 깔려 있어요. 그래도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려 해요. 구독자들과의 소통도 늘려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파악해 믿음을 줄 수 있는 크리에이터로 남고 싶어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