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프로세스를 불법, 부정, 폭력이 난무한 과정이었다고 허위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6.1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간 고소전이 난무하고 있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 박성현·박소영 운영위원은 20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21세기교육포럼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조영달 예비후보를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박선영씨는 교추협 프로세스를 불법, 부정, 폭력이 난무한 과정이었다고 허위비방함으로써 작게는 교추협 운영진과 교추협 단일후보의 인격을 파괴하고 크게는 수만, 수십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움직인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챕터를 파괴하려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추협은 여론조사와 선출인단 투표를 거쳐 지난달 30일 조전혁 예비후보(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이 과정에서 박선영 예비후보와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선출인단 투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탈했다.
여기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주호·박선영 예비후보는 중도 보수 진영 후보의 재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조전혁 예비후보 등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