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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쓴 김광현, 배영수 제치고 선동열 정조준


입력 2022.04.21 22:44 수정 2022.04.21 22: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키움전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

역대 139승째 기록하며 배영수 제치며 역대 6위

김광현 개인 통산 139승. ⓒ SSG 랜더스

SSG 랜더스 김광현이 개인 통산 139승째를 달성하며 KBO 역대 단독 6위 자리에 올랐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4-2 승리했다.


이번에도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6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김광현은 어째서 자신이 메이저리그 레벨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날 김광현은 직구 최고 구속 149km의 강속구와 함께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의 날카로움을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상대 중심 타선인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송성문을 꽁꽁 묶은 것이 백미였다. 이 가운데서도 올 시즌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고 있는 이정후를 상대로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추신수 시즌 첫 홈런. ⓒ SSG 랜더스

유일했던 흠은 6회 박찬혁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었다. 김광현은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 첫 타자였던 박찬혁을 상대로 2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통타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고 개막 후 이어지던 1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면 타석에서는 베테랑 추신수가 돋보였다. 추신수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2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 돌아온 김광현은 개인 통산 139승째를 달성하며 배영수를 제치고 역대 최다승 6위에 올라섰다.


KBO리그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투수는 송진우로 21년 커리어를 보내며 무려 210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최다승은 동갑내기인 KIA의 양현종. 현재 147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올 시즌 호투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등판한 4경기서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즌 3승째를 수확한 김광현이 올 시즌 7승을 더 보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다면 역대 5위 선동열(14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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