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52.67%, 유승민 꺾고 후보 낙점
당원투표율 65.45%, 경기 선거 높은 관심
유정복, 3파전 속 과반 득표율로 선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제치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또한 인천시장 후보에는 유정복 전 시장, 울산시장 후보에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경남도지사 후보에 박완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합산 득표율에서 최종 52.67%(현역의원 5% 감산 적용)를 기록해 44.56%에 그친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경기도지사 후보에 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의혹 공방전의 최전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압박하는 등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대선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윤심’으로 통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기도를 6.1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대선의 연장전으로 여겨지는 선거인 데다가 경기도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기반이라는 점에서다. 이를 반영한 듯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선거인단 투표율이 65.45%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3파전으로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유정복 전 시장이 50.32%를 기록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안상수 전 의원의 득표율은 26.99%, 이학재 전 의원 22.68%였고 선거인단 투표율은 41.75%였다.
역시 3파전으로 진행된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김두겸 전 구청장이 38.06%의 득표율로 경쟁자들을 꺾고 후보에 올랐다. 서범수 의원은 27.19%,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33.3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선거인단 투표율은 49.84%로 집계됐다.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현역 박완수 의원이 55.0%(현역의원 5% 감산 적용)의 득표율로 42.11%를 기록한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41.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