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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 이광재 전략공천…"강원도, 땀으로 적시겠다"


입력 2022.04.22 15:36 수정 2022.04.22 15:3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2년만에 다시 강원지사 출마

"야당의 대선후보 반열에 올라

일을 더 확실히 잘할 자신 있다"

원주갑 보선 유발에 일각 비판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 의원도 "강원도민이 승리하는 세상,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해 강원도를 땀으로 적시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선거구, 후보자 추천으로 지정된 지역이 일부 있다"며 "이광재 의원을 강원도지사 전략후보자로 지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6월 1일 치러질 강원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또는 황상무 전 KBS 앵커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군수 하고자 하는 분들이 자기 당선을 위해서는 나의 출마를 100번, 200번 간곡히 (설득)하고 싶은데, 험지에 와달라고 입이 안 떨어진다고 우는 게 너무 눈에 밟히더라"며 "꽃길이라고 하면 국회의원 2년 남았는데, 국회에 있으면서 내년에 원내대표 나가고 성장하는 게 꽃길이겠느냐"고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2010년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당선) 당시에는 45살 최연소 도지사였다"며 "당시보다는 훨씬 더 야당의 대선후보 반열에 올라 당을 움직일만한 위치에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일을 더 확실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강원도지사 후보 전략공천으로 강원 원주갑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은 전날 "이광재 의원을 원주 발전시키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더니 예상대로 원주를 그저 자기 놀이터로 생각한 듯 하다"며 "대권 도전한다고 다니다가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도망쳐도 기대하며 지지해준 시민들도 있었는데, 결국 이제는 강원지사냐"고 공박했다.


이와 관련, 이광재 의원은 "내가 가장 망설였던 것이고, 원주시민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박정하 그분이 말씀하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두 배 이상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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