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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리 후보자 정리에 앞서 조국·정경심 성찰해야"


입력 2022.04.25 11:10 수정 2022.04.25 11:10        정도원 송오미 기자 (united97@dailian.co.kr)

"윤석열정부는 내로남불 내각"

강공 펼치면서도 "청문회 전에

우리의 잘못 고백·성찰해야"

조국·정경심 향해 사과 요구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정부의 첫 내각을 '내로남불 내각'이라고 강력히 질타하면서도, 이들을 제대로 비판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 시절 '내로남불'의 대명사처럼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내외의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관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과 불법의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첫 내각은 내로남불 내각"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청년들은 아빠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의 공정은 무엇인지 묻고 있다"며 "정호영·김인철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이들 후보자의 불공정과 불법 의혹을 지적하고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 내외의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청문회 전에 해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다"며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활동이 허위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들도 분명 있으시겠지만, 국민 앞에 떳떳하게 국민의힘에 (윤석열정부 첫 내각 후보자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려면 이를 묵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표창장 등을 허위로 판단한 만큼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 판결에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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