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나스닥 반등…암호화폐 시장도 ‘호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적극 옹호해왔던 만큼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마땅한 호재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인수를 계기로 침체돼 있던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80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2.4% 올랐다. 빗썸에서는 2.8% 오른 507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까지만 하더라도 5000만원대 아래로 내려 앉으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호재마저 실종으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최근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나스닥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특히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7만6000원, 37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7%, 4.1%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