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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차미’가 전하는 위로


입력 2022.04.28 16:53 수정 2022.04.28 16:5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7월 16일까지 플러스씨어터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꾸며낸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차미’가 2020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데일리안DB

‘차미’는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년간의 작품 개발 후 2020년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현실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다.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해 8월엔 드라마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까지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연출을 맡게 된 송현정 연출은 “‘차미’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작품 속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배우 개인의 개성을 살려 보다 자유롭고 생생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트라이아웃 당시의 무대 연출이었던 LED 화면을 활용한다. 유주혜는 28일 오후 종로구 플러스씨어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차미‘의 작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했는데 당시 버전이었던 LED가 이번 재연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LED는 작품의 성격과도 가장 잘 맞는 무대 형식이도 하다“고 재연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차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이봄소리는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봄소리는 “뜻하지 않게 상을 받게 됐는데, 그 작품이 ‘차미’여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재연에도 너무 좋아하는 초연 멤버들은 물론, 새로 합류한 사람들이 하나의 그림처럼 잘 어우러져 완성이 된 것 같다. ‘차미’를 통해 매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가능한 한 계속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미’는 관객들에겐 물론, 직접 참여하는 배우들에게도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하게 된 이아진은 “요즘 너무 많은 미디어를 소비하다 보니 나 자신을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기 좋은 세상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사소한 것에 감사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허상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퍼즐을 찾고 진짜 행복을 찾는 차미호의 모습에서 스스로도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뉴캐스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홍서영은 “유튜브를 통해 ‘차미’를 접하게 됐는데 보는 사람들도, 무대에 서는 사람들도 행복해 보였다. 초반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막상 무대에 서고 나니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있다”고, 기세중은 “초연 때 친한 배우들이 출연을 많이 했던 터라 ‘차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 참여해보니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수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지만 따뜻하고 깊은 내용도 많다. 배꼽 주의, 눈물 주의, 기쁨 주의를 해야 할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미’는 7월 16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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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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