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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노조, 국회 중재에 내달 2일 파업 일단 '유보'


입력 2022.04.28 18:00 수정 2022.04.28 18:0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게임업계 첫 파업 선언에 국회 문체위 환노위 중재 시도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한 웹젠 노조 노영호 지회장이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웹젠 본사 앞에서 '김태영 대표이사 대화 촉구 및 쟁의행위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연봉 협상 결렬 문제로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선언했던 웹젠 노동조합이 파업을 유보했다.


노영호 웹젠 노동조합 지회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실과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실 공동 주최 간담회 준비 회의 참여 제안을 받아 5월 2일 쟁의행동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웹젠 노조의 파업 선언에도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회에서 중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8일 웹젠노조는 오는 5월 2일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의 갈등이 지속돼서다. 웹젠 노조는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율 92.8%, 찬성 득표율 72.2%로 가결됐다.


노조는 지난해 1월 임금 교섭에서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안했다. 이후 웹젠 노조는 노사 실무회의를 통해 연봉 평균 16% 인상(평균800만원)과 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이라는 기존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됐고, 파업 결의에 나섰다.


웹젠 노조가 우선 국회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젠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게임업계 최초 사례가 된다.


노영호 회장은 "파업을 시작하면 중재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대화를 풀어보자는 데 동의해 준비 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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