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이닝 미달로 투수 부문 순위표서 사라져
반즈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 탈환 여부 관심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SSG)이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광현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올 시즌 다시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광현은 4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열린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치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규정이닝 미달로 인해 5월 들어서면서 리그 평균자책점 순위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까지 25이닝을 소화한 그는 한화전에서 2이닝 이상 투구하면 다시 한 번 평균자책점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김광현은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와 리그 최고 좌완 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즈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 중이다.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그는 김광현이 빠진 사이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또한 다승과 이닝 1위, 탈삼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 능력은 반즈가 훨씬 낫다. 현재까지 41.1이닝을 던지며 2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김광현보다 앞서 있다.
공교롭게도 김광현과 반즈 모두 3일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반즈는 수원 원정서 KT를 상대한다.
두 선수 모두 9이닝 1실점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오르는 만큼 무실점이 우선적인 목표다. 특히 김광현은 투수 부문 순위표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이 예고돼 있는 김광현은 오는 일요일 펼쳐지는 키움전까지 평균자책점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 한화를 상대로 최소 6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기왕이면 승리까지 챙기고 평균자책점 1위에 복귀한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3일 한화전 호투로 시즌 4승을 거둔다면 소속팀 SSG가 20승에 선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지가 불타오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