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콤비' 케인 외에 든든한 조력자 클루셉스키 가세
최근 손흥민이 기록한 6골 가운데 4골 어시스트
손흥민이 살라와 득점왕 경쟁 펼치는데 결정적인 역할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득점왕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데얀 쿨루셉스키라는 든든한 동료의 지원도 한몫했다.
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41골)을 쓰고 있는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도우미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득점포는 쿨루셉스키의 도움이 컸다.
손흥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이 경기서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멀티골을 모두 도왔다. 벤치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10분 모우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그는 5분 만의 손흥민의 첫 득점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쇄도해 들어가는 손흥민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전달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다시 한 번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러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리그 18,19호골을 동시에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를 3골 차로 추격하며 막판까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게 됐다.
특히 쿨루셉스키는 최근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3경기서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아스톤빌라전서 손흥민의 3번째 득점을 도우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4일 뉴캐슬전에서도 후반 9분 나온 손흥민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이 최근 쏘아 올린 6골 가운데 클루셉스키가 무려 4개 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케인은 1도움에 그쳤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의 굴러 들어온 복덩이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6경기서 3골-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짧았음에도 손흥민, 케인 등 기존 공격수들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리그 4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살라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다면 쿨루셉스키의 공이 결코 작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