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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나와 달라'는 여론 형성 중"


입력 2022.05.03 10:33 수정 2022.05.03 10:3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후보 되고 나서 李한테 전화했더니, '수고했다'고 해"

宋, 채이배 계양을 출마 관련, 사실상 부정적 입장 밝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무교동 휘닉스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점차 힘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지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 기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무교동 휘닉스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역(계양을)에서도 '이 고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많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송영길이 있었던 자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을 계양하라" "이재명을 계양에 전략공천하라" 등의 글이 도배되다시피 했다.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이 계양을 보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 후보는 "2010년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이 여러 가지 부딪히면서, 김희갑 민주당 후보가 나왔는데, 떨어져 버렸다"며 "그런 게 반복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 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계양을 보선 출마) 선언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출마 의지는 가지고 있다"며 "송영길 전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할 당시에 정치교체·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제가 40대이고, 계양을에 지역 연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국민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원내에 진출해 '민주당의 변화와 정치개혁, 쇄신 이런 것들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송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이 고문과 통화한 사실로 밝혔다. 그는 "후보 되고 나서 이 고문한테 전화를 했더니, '고생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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