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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조민재,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 동메달 획득


입력 2022.05.04 21:33 수정 2022.05.04 21: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22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 용상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민재. @대한역도연맹

2022 세계역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조민재(18·전남체고)가 용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조민재는 3일(현지시간)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11㎏(9위), 용상 145㎏(3위), 합계 256㎏(7위)을 들었다.


2, 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인상에서 9위의 아쉬운 성적을 낸 조민재는 용상에서 힘을 발휘했다. 용상 1차에서 조민재는 160㎏을 든 모리스 밀러(미국), 146㎏의 대니얼 카이세도(콜롬비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용상 2차 시기에서 145㎏에 성공한 조민재는 3차 시기에 은메달을 노리며 150㎏에 도전했지만, 바를 놓쳤다.


경기 후 조민재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깝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민재는 지난해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고부 61㎏급 경기 인상, 용상, 합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3연속 3관왕을 거머쥐었던 역도 유망주다.


남자 61㎏급 체급에서는 밀러가 합계 276㎏(인상 116㎏·용상 160㎏)으로 우승했다. 밀러는 이날 용상에서 들어올린 160㎏은 주니어 세계기록을 1㎏ 경신한 수치다.


여자 55㎏급에서는 니나 스터크스(벨기에)가 인상 93㎏, 용상 111㎏, 합계 204㎏을 들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스비틀라나 사물리아크는 인상 89㎏, 용상 103㎏, 합계 192㎏으로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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