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역시 구도' 부산 사직구장 매진 사례…연패 롯데 반등?


입력 2022.05.07 00:01 수정 2022.05.06 23: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위로 4월 마친 롯데, 약 3년 만에 홈 만원 관중 응원 받아

전날 KT전 패배 이어 삼성전 0-5 완패..2위 수성 여부 주목

매진 사례 기록한 부산 사직구장. ⓒ 롯데 자이언츠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 야구팬들이 경기장에 꽉 들어찼다.


롯데는 6일 사직야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 앞에서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렀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첫 한 달을 2위로 마친 롯데의 선전을 ‘직관’하기 위한 팬들 덕에 관중석은 빈 곳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후 8시30분을 넘어서면서 2만299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약 3년 만의 매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 동안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0%까지 관중을 받지 못하면서 2만여 관중은 ‘구도’ 부산에서도 볼 수 없었다.


파도타기 응원까지 펼쳐진 가운데 롯데 선수들은 올 시즌 첫 원정 스윕 상대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전 래리 서튼 감독은 “이번 주말시리즈에서 엄청난 응원을 받을 것 같다.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담이 컸을까. 뜨거운 응원을 받은 롯데는 삼성 선발 원태인에 눌려 8이닝 동안 6안타에 그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볼넷도 골라내지 못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의 수비도 아쉬웠다.


한동희 ⓒ 롯데 자이언츠

9회까지 1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0-5 완패했다. 삼성전 4연승도 끊겼고, 전날 KT전 패배에 이어 이날도 져 연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5.2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지난주 1~2위를 달리던 SSG랜더스와 LG트윈스를 상대로 4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선 롯데는 주초 KT전에서 찰리 반즈(3이닝 4실점)와 글렌 스파크맨(0이닝 6실점)이 조기강판 당하면서 2패를 안았고, 이날은 원태인에 눌려 홈 3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리그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말 반등이 필요하다. 기대가 커진 가운데 부담 또한 커진 롯데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