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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PC방부터 N번방까지'…방문자 5억명 애환 모은 靑국민청원 마침표


입력 2022.05.09 13:41 수정 2022.05.09 13:3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이날(9일) 정오를 기해 마침표를 찍었다.


9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청원을 종료한다. 청원 종료 후 청원 등록 및 동의하기가 제한된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2017년 8월 19일 개설됐다. 청원인이 게시글을 올리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공식으로 등록되고, 30일 안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지난 5년간 111만 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고 5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사회적 관심을 끌며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중 역대 최다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은 2020년 4월17일 게재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으로, 총 271만5626명이 동의했다.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도 이와 비슷한 사안으로, 2020년 4월 19일 등록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이다. 총 202만6252명의 동의를 받았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183만1900명,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가 150만4597명,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가 146만9023명 순으로 이어졌다.


당초 국민청원 게시판은 지난달 9일에 조기 종료될 예정이었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요건으로 인해 문 대통령이 퇴임한 후 정부가 답변하기 어려워서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준비 중인 통합플랫폼이 갖춰지면 지금의 국민청원 게시판은 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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