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로 길고양이 관리…인천 첫 도입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3.25 14:36  수정 2026.03.25 14:37

서식지·개체 데이터 수집, 지자체 정책 활용

ⓒ데일리안 AI 이미지

길고양이 문제를 노인일자리로 풀어내는 새로운 방식이 인천에서 시작된다. 관리와 민원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공공서비스 모델이 도입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25일 동물자유연대와 ‘동네 고양이 모니터링 활동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길고양이 관리와 주민 민원 예방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 개체 증가로 인한 지역 내 갈등을 완화하고 동물복지와 공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사업은 인천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시작됐다. 시민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한 참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자는 길고양이 서식지와 개체 현황을 조사하고 활동 내용을 기록한다. 급식소 위생 상태 점검도 맡는다. 수집된 데이터는 지자체에 전달된다.


지자체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중성화(TNR) 대상 선정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개체 수 관리와 민원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사업 운영은 기관별 역할 분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예산 지원과 사업 관리, 평가를 맡는다. 동물자유연대는 직무 교육과 홍보를 담당한다. 지자체는 급식소 설치 장소 제공과 제작비 지원을 맡는다.


근무 조건은 월 60시간, 주 15시간 수준이다. 활동비는 76만1040원이 지급된다. 사업 지역은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