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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尹, "한·일 교류활발 기대"…김포-하네다 항공편 재개추진


입력 2022.05.12 03:30 수정 2022.05.11 22:5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尹, 일본 의원단 단체 접견

"양국관계의 새 지평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과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일본 의원단 단체 접견에서 "5월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일본 의원단 단체 접견에서 "코로나로 인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많이 위축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을 이달 내 재개될 수 있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회담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새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취임 첫날인 전날 윤 대통령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틀째 일본측 고위 인사들을 만나면서 보다 분명하게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관계 개선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양국간 활발한 교류 재개 등의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5월 내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들이)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사흘간의 격리돼야 했다. 이 같은 규정 때문에 국내에서 일본을 단기 방문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자 윤 당선인은 일본 측이 희망해온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국 외교당국은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재개 등을 협의해왔다. 김포-하네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항공편이 유지됐던 인천-나리타 보다 도심에서 가깝다는 정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4일 일본에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과 만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재개 ▲입국 때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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