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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토사물 안 치우고 그냥 가"…20대 커플 머물고 간 펜션엔 주인 한숨만


입력 2022.05.13 17:38 수정 2022.05.13 15:0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네이버 '아프니까 사장이다'

"청소하시는 이모도 도저히 못 하겠다며 그만두셨다"


펜션 객실 내 곳곳을 오물과 토사물로 범벅하고, 기물도 파손한 채 퇴실한 20대 남녀의 행실에 망연자실했다는 업주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펜션 진상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펜션 주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20대 남녀 4명의 작품"이라며 사진 7개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투숙객들은 객실 내부 베개, 이불, 바닥 등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배설물을 묻혔다. 또 베란다 앞에 토사물을 쏟아낸 뒤 그대로 방치했다.


ⓒ네이버 '아프니까 사장이다'

벽에 걸린 행거는 파손돼 휘어져 있고, 싱크대에는 설거지거리가 잔뜩 쌓여 있다. 담배꽁초가 담긴 종이컵도 눈에 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해 20대 남녀 커플 2쌍이 하루 동안 숙박하고 난 뒤 촬영됐다.


A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펜션 진상 글이 화제가 돼 작년에 찍어둔 사진을 올리게 됐다"며 "이 객실을 정리한 날 청소 이모가 도저히 못 하겠다며 일을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프니까 사장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당시 손님들에게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고 좀 더 힘들게 정리한 뒤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9일에도 한 펜션 사장이 20대 투숙객들의 숙박 이후 엉망이 된 펜션 내부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작성자 B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불과 쓰레기가 뒤섞여 있고, 먹고 남은 취사도구와 집기가 그대로 방치된 객실 내부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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