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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준석 "국민의힘 '임을 위한 행진곡' 다 같이 제창해 의미"


입력 2022.05.18 13:02 수정 2022.05.18 13:02        데일리안 광주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與 총출동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10시 5·18 광주 민주묘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5·18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념식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른 것에 대해 "그동안 우리 당 인사들의 개별적 제창은 있었지만, 오늘은 당 차원에서 다 같이 불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창은 합창단이 부르는 것으로, 원하는 사람은 함께 부를 수 있다. 제창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것이다. 그동안 5·18 기념식에서 보수정당은 제창보다는 주로 합창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감개무량하다. 우리 당이 2년 가까이 해온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당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다 와서 참여할 거라고 2년 전 누가 예상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변화가 절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한다"며 "이미 2년 가까이 광주, 호남에 대한 비하 발언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5·18 정신을 헌법에 담기 위한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헌정특위)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총리 임명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 다른 과제가 나오는 게 부담스럽긴 하다"며 "민주당은 진정성을 보이려면 현 정부가 출범하기 위한 각종 조치에 빨리 협조해 주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엔 "개헌은 누적된 많은 몇십년 한 번 있는 국민 중지를 모아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원포인트 개헌 방식은 솔직히 와닿지 않는다"며 "당내 총의가 모이지 않아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나온다면 총의를 모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새 정부 장관들, 국민의힘 의원 등 당정 인사 100여명은 '광주행 KTX 특별열차'에 동승했다. 이 대표는 KTX 안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한편으로 설레고 한편으로는 (함께 내려온)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며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통합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판도 받았는데, 실질적으로 통합은 취임식 연설문에서 몇 번 말씀했나와 다르게 얼마나 실질적 행보 보이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앞으로 윤 정부에서 더 큰 통합가 행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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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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