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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에쓰오일 화재' 12시간째 진화中…"시간 더 걸릴 듯"


입력 2022.05.20 09:50 수정 2022.05.20 09:5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1명 사망·9명 중경상…인화성 강한 부탄에 진화 어려움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서 압축 밸브 오작동 긴급 보수 후 시운전하다 화재 발생 추정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진화 작업이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도 늘어나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께 폭발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으며, 불을 끄는 작업은 날을 넘긴 20일 오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화성이 강한 부탄의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부탄 저장 탱크와 연결 배관을 중심으로 물을 뿌려 탱크를 냉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9명 중 4명을 중상, 5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대부분 화상 환자로 확인됐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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